CV
Education
2019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2016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
Solo Exhibition
2024 《나는 그 덩어리를 산이라 부르기로 했다》, 갤러리 호호, 서울
2022 《코 떼어 주머니에 넣고, 다시 꺼내어 차곡차곡》, 별관, 서울
Group Exhibition
2025 《더프리뷰 서울 2025》,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 서울
《소설보다 낯선》, 이스랏 아트룸, 서울
《Blue-ming》, 갤러리 호호, 서울
2024 《당신을 통해서: 그래서 우리는 그런 식으로 살게 될 것이다》, ps center, 서울
《잔잔하게 휘몰아칠 때》, 갤러리 호호, 서울
2022 《WESS 전시후도록》, WESS, 서울
《캐비넷 말랑 탱탱볼》, 그랜마 캐비넷, 서울
2021 《Day by Day》, 4log artspace, 서울
《the preview HANNAM》, 블루스퀘어, 서울
《디딜 곳 없는 사다리》, 드로잉룸, 서울
2020 《10의 n승 프로젝트》, 문화역 서울 284_TMO, 서울
2019 《UKYA cityTakeover: Nottingham 2019》, Backlit Gallery, 노팅엄
2018 《가려진 존재의 힘》, 함석헌 기념관 씨알 갤러리, 서울
《이서순, 같이》, 대안공간 눈, 서울
《물렁한 모서리》,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2017 《THE BEGINNING_한영 청년 아티스트 교류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서울
《정릉비엔날레: 비엔날레에 임하는 자세_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7번 유형》, 인디아트홀 공, 서울
2016 《낯선 이웃들》,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서울
《모서리의 입》, 합정지구, 서울
《지구전》, 합정지구, 서울
Biography/ Artist Statement
나의 영역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자 노력하는 나는 낯선 것들과 내가 마구 뒤섞이는 상태를 상상하면서도 가끔 한쪽 세계에 푸욱 빠져버리기도 하고, 뭉툭하지만 아슬한 경계의 모서리 위에서 발바닥을 오므리며 바들바들 버티기도 하면서 언제나 그 간극 사이에서 무엇을 건져 올릴 수 있을지 탐색한다.
만화 『에반게리온』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액체화되어 하나로 합쳐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인간은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종말의 순간에는 무력하다. 필사적으로 사수하고자 했던 인간들의 영역은 순식간에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이 된다. 내게는 꽤 인상적인 종말의 모습이었다.
현실에서의 나는 자연스럽게 나와 타인을 구분할 기준을 찾는다. 불안감을 덜기 위해 나의 영역을 정하고 매 순간 침범당하지 않기를 원한다. 동시에 머릿속 한켠에서는 만화 속에서 일어난 종말의 장면을 수시로 떠올린다. 나의 안전지대에 낯선 것들이 우루루 침투하여 견고하다고 느껴졌던 영역이 뒤틀리고 변형되어 허물어지는 상상을 한다.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건이나 대상(생물, 사물, 풍경)에서 느낀 생각들을 그때그때 기록하고 그것들을 소재로 드로잉 한다. 드로잉을 하면서 당연하게 여겨지는(혹은 스스로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기준들을 재고하고, 그 기준이 어긋나거나 흐트러지거나 모호해질 수 있는 틈새를 찾는다. 현실의 대상과 닮아 있지만 재현적이지 않고, 공간의 깊이가 있는 듯 보이지만 평면적인 화면을 구성하려 노력한다.
작업을 구상할 때 화면에 놓이는 대상들끼리 어떤 방식으로 느슨한 연결고리를 만들 것인지에 집중한다. 대상의 형태, 색, 질감이 단서가 되어 그다음 놓일 대상과의 관계를 결정하고, 화면의 주요한 서사를 구성한다. 그 과정에서 관성적으로 익숙한 방식을 따르는 것을 경계하고 의도적으로 어색하게 느껴지는 포인트를 찾는다. 그래서 작업의 진행에 따라 화면은 계획적으 로, 또는 즉흥적으로 계속 변화한다. 작품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태를 관 찰하면서 선택의 순간마다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2차원의 깨끗한 면은 어떤 상황이라도 벌어질 수 있을 것 같은 무한한 공간을 상상하게 한다. 그러나 납작한 면에 손을 대는 순간 표면의 질감, 물감의 점도, 움직임을 반영하는 형태들이 적나라하게 감각되면서 상상과 감각의 간극에서 혼란을 마주하고 불안감이 엄습한다. 혼란을 고스란히 안은 채 작업을 시작하면 상상의 전개와 물리적 감각이 삐그덕거리며 교차하기를 반복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 화면 안에서 그들만의 관계가 형성되고 처음에 느꼈던 간극은 어느새 연결고리가 되어 작업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그러면 나는 안도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져가는 그 분위기에서 고유한 에너지를 느낀다. 이렇게 매번 작업의 과정에서 기대하고, 혼란스럽다가, 안도하고, 신이 난다. 그리고 문득 또다시 어떤 종류의 경계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어떻게 뒤섞고, 허물어볼까 상상한다.
Works
윤미선 Yoon Miseon
붉은 마음 A Heart in Orange
Acrylic on linen
91 x 72.7 cm
2026
비춰진 형태_2 The Reflected Shape_2
Acrylic on wood panel
35 x 26 x 3.5 cm
2026
그림자와 그림자 Shadow and Shadow
Acrylic on linen
53 x 41 cm
2026
산의 형태_2 The Form of Mountain_2
Acrylic on canvas
12.1 x 12.1 x 4.3 cm
2026
덩어리의 단면 The Cross-Section of a Mass
Acrylic on canvas
12.1 x 12.1 x 4.3 cm
2026
붉은 골짜기 The Vermilion Valley
Acrylic on canvas
76.2 x 76.2 cm
2025
스며드는 중입니다 It's Soaking in
Acrylic on canvas
27.9 x 35.5 cm
2025
비춰진 형태 The Reflected Shape
Acrylic on wood panel
35 x 26 x 3.5 cm
2026
산 만들기_2 Making the Mountains_2
Acrylic on linen
53 x 45.5 cm
2026
산의 형태 The Form of Mountain
Acrylic on canvas
12.1 x 12.1 x 4.3 cm
2026
덩어리의 높이 The Height of Mass
Acrylic on canvas
12.1 x 12.1 x 4.3 cm
2026
붉은 면 접기 Folding a Orange Plane
Acrylic on canvas
12.1 x 12.1 x 4.3 cm
2026
그림자 자국 The Shadow Mark
Acrylic on canvas
76.2 x 76.2 cm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