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KABINETT

SOLO EXHIBITION

Babble Babble


July 19 - August 9, 2024

Gallery Kabinett, 2F



Noémie Bablet

갤러리 까비넷이 7월에 선보이는 노에미 바블렛 개인전 <Babble Babble>의 제목은 작가의 이름에서 따온 바블렛(Bablet)을 유희적으로 배열한 단어입니다. 자신의 이름이 가진 요소를 놀이하듯 재배열 하면서도 특정한 인상을 떠오르게 하는 이 방식은 그녀가 꾸준히 천착해왔던 작업의 방향성과 맞닿아있습니다. 

 전시에 당도하면 릴리 반 데 스토커(Lily van der Stokker), 로라 오웬스(Laura Owens)의 작업이 연상되는 꽃무늬 모티브(motif)가 총천연색의 모습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한편, 언뜻 피상적(superficial)이기만 해 보이는 이 전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마치 잘 설계된 놀이동산의 내부와 같이 완벽하게 기계처럼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노에미 바블렛의 작업은 동시대적 삶의 태도(attitude)를 반영하는듯 합니다. 그것은 마치 시스템이 어떤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아무 문제 없어 보이려 힘쓰는 것 또는, 매력적으로 느긋(chill)해 보이려 애쓰는 우리의 태도를 말합니다. 이 긍정 편향(positive bias)의 블랙유머(black hummer)속에서, 하나의 모티브가 가진 최대한의 풍요로움이 벡터(vector)와 색상의 유희로운 변주를 통해 발현합니다. 이 걱정 없는 해변도시 소녀같은 껍질의 이면에는 작가의 치열한 계산 그리고 오차 없는 헌신과 노력이 은신해 있습니다. 


 노에미 바블렛은 예술가 자신이 마치 프린터 없는 프린터와 같다고 묘사합니다. 이 작가의 기계적 페르소나(persona)와 작품 외견의 극단적인의 차이가 관객을 특별한 감상의 순간으로 인도합니다.


 앞선 대조감의 연장선으로, 갤러리 까비넷에서 소개하는 작가의 신작 시리즈 <Bloomy Loons>의 제목은 현실적 어려움과 예술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자신의 경력을 꽃피우기 위해 시간을 기다리는 예술가를 은유한 Late Bloomers라는 단어의 변형입니다. 이 시리즈는 형식에 있어서 이전 시리즈에서 꾸준히 사용해온 꽃무늬 모티브와 우드 패널(wood pannel)이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꽃무늬 모티브는, 엔디워홀(Andy Worhol)과 같이 전후(post war)의 팝아트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온 요소입니다. 그밖에도, 빈번히 미국 예술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고 이야기하는 바블렛은, 1930년대 미국 카툰인 루니 툰(Looney Tunes)의 특징인 과녁 원형과 컬러 팔레트를 차용하므로써 시리즈에 만화의 해학적인 면모가 덧입혀지고, 낙천스러운 초견이 강조되었습니다.


 바블렛의 시리즈들은 실상 그녀가 직접 손으로 그린 것이지만, 언뜻 보기에 질감 없이 인쇄된 스티커를 가지고 노는 것과 같은 유희를 통해, 관객에게 악보(score)적 연상을 보다 용이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시의 한편에서 자리잡고 있는 작가의 스티커 콜라주는 이러한 연장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의 인공적인 측면의 반대편상에는 매트한 핸드 페인팅 사이로 비치는 은은한 나무의 텍스처(texture)가 복제 불가능한 회화의 유일성을 떠올립니다. 이 미묘한 다양성은 나무의 고유한 정보, 다양한 처리방식외에도 두께와 층(level)의해서도 기인합니다. 우리는 작품을 일종의 이미지와 텍스처가 분리되어 있는 독특한 회화 형태처럼 상상할수 있습니다.


Noémie Bablet's solo exhibition « Babble Babble » presented by Gallery Kabinett in July, playfully performs the act of « babbling » directly derived from her last name « Bablet ». This whimsical rearrangement evokes specific impressions while aligning with the consistent direction she has pursued in her work. 

While the easy going painted motifs reminiscent of Lily van der Stokker or Laura Owens’s, presented in a vibrant natural color palette captivates the viewers, this exhibition which may seems superficial at first glance, reveals a conceptual approach of painting. 


Her work reflects contemporary attitudes towards life, embodying a system that strives to appear problem-free and to hide efforts to exude a charmingly chill demeanor. In this positive bias, she expresses the maximum richness of a motif through playful variations in vectors and colors. Beneath the surface of a worry-free beach town girl lies the artist's meticulous calculations and unwavering dedication.


Noémie describes herself as a « printer” and finds essential to conceive artworks that present themselves as smart friends. At the same time Bablet’s artistic persona and the extreme contrast in her works lead viewers to a unique moment of contemplation.

 

On the same line of contrast, artist's new series « Bloomy Loons » introduced at Gallery Kabinett, is a variation of a previous title "Late Bloomers”. It evokes artists who are balancing the challenges of the reality of making art and waiting for their careers to blossom. This series continues to use her consistent form, floral motifs and wood panels. The floral motif, in particular, is significant as a post-war pop art element like used by Andy Warhol which textile designs works also inspired Bablet. Also quoting elements from 1930s American cartoon Looney Tunes, such as a circular target and a colour palette, she infuses the series with a playful comic aesthetic and emphasizing an optimistic impression.


All created and distorted from her hand drawing production, her patterns multiplicate to take part into playful interactions, for example when transformed into textureless printed stickers. 

The artist's sticker collages displayed in the exhibition is extended from this concept.


In contrast to the artificial appearance of these works, subtle textures of natural wood revealing through the matte, hand-painted surfaces, highlights the irreplicable uniqueness of each painting. This subtle diversity originates not only from the wood's inherent information but also from various treatment methods and levels. Consequently, we can imagine the artwork as a unique form of painting where images and textures are distinctly separated.

SOLO EXHIBITION

Babble Babble


July 19 - August 9, 2024

Gallery Kabinett, 2F



Noémie Bablet

갤러리 까비넷이 7월에 선보이는 노에미 바블렛 개인전 <Babble Babble>의 제목은 작가의 이름에서 따온 바블렛(Bablet)을 유희적으로 배열한 단어입니다. 자신의 이름이 가진 요소를 놀이하듯 재배열 하면서도 특정한 인상을 떠오르게 하는 이 방식은 그녀가 꾸준히 천착해왔던 작업의 방향성과 맞닿아있습니다. 

 전시에 당도하면 릴리 반 데 스토커(Lily van der Stokker), 로라 오웬스(Laura Owens)의 작업이 연상되는 꽃무늬 모티브(motif)가 총천연색의 모습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한편, 언뜻 피상적(superficial)이기만 해 보이는 이 전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마치 잘 설계된 놀이동산의 내부와 같이 완벽하게 기계처럼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노에미 바블렛의 작업은 동시대적 삶의 태도(attitude)를 반영하는듯 합니다. 그것은 마치 시스템이 어떤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아무 문제 없어 보이려 힘쓰는 것 또는, 매력적으로 느긋(chill)해 보이려 애쓰는 우리의 태도를 말합니다. 이 긍정 편향(positive bias)의 블랙유머(black hummer)속에서, 하나의 모티브가 가진 최대한의 풍요로움이 벡터(vector)와 색상의 유희로운 변주를 통해 발현합니다. 이 걱정 없는 해변도시 소녀같은 껍질의 이면에는 작가의 치열한 계산 그리고 오차 없는 헌신과 노력이 은신해 있습니다. 


 노에미 바블렛은 예술가 자신이 마치 프린터 없는 프린터와 같다고 묘사합니다. 이 작가의 기계적 페르소나(persona)와 작품 외견의 극단적인의 차이가 관객을 특별한 감상의 순간으로 인도합니다.


 앞선 대조감의 연장선으로, 갤러리 까비넷에서 소개하는 작가의 신작 시리즈 <Bloomy Loons>의 제목은 현실적 어려움과 예술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자신의 경력을 꽃피우기 위해 시간을 기다리는 예술가를 은유한 Late Bloomers라는 단어의 변형입니다. 이 시리즈는 형식에 있어서 이전 시리즈에서 꾸준히 사용해온 꽃무늬 모티브와 우드 패널(wood pannel)이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꽃무늬 모티브는, 엔디워홀(Andy Worhol)과 같이 전후(post war)의 팝아트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온 요소입니다. 그밖에도, 빈번히 미국 예술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고 이야기하는 바블렛은, 1930년대 미국 카툰인 루니 툰(Looney Tunes)의 특징인 과녁 원형과 컬러 팔레트를 차용하므로써 시리즈에 만화의 해학적인 면모가 덧입혀지고, 낙천스러운 초견이 강조되었습니다.


 바블렛의 시리즈들은 실상 그녀가 직접 손으로 그린 것이지만, 언뜻 보기에 질감 없이 인쇄된 스티커를 가지고 노는 것과 같은 유희를 통해, 관객에게 악보(score)적 연상을 보다 용이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시의 한편에서 자리잡고 있는 작가의 스티커 콜라주는 이러한 연장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의 인공적인 측면의 반대편상에는 매트한 핸드 페인팅 사이로 비치는 은은한 나무의 텍스처(texture)가 복제 불가능한 회화의 유일성을 떠올립니다. 이 미묘한 다양성은 나무의 고유한 정보, 다양한 처리방식외에도 두께와 층(level)의해서도 기인합니다. 우리는 작품을 일종의 이미지와 텍스처가 분리되어 있는 독특한 회화 형태처럼 상상할수 있습니다.


Noémie Bablet's solo exhibition « Babble Babble » presented by Gallery Kabinett in July, playfully performs the act of « babbling » directly derived from her last name « Bablet ». This whimsical rearrangement evokes specific impressions while aligning with the consistent direction she has pursued in her work. 

While the easy going painted motifs reminiscent of Lily van der Stokker or Laura Owens’s, presented in a vibrant natural color palette captivates the viewers, this exhibition which may seems superficial at first glance, reveals a conceptual approach of painting. 


Her work reflects contemporary attitudes towards life, embodying a system that strives to appear problem-free and to hide efforts to exude a charmingly chill demeanor. In this positive bias, she expresses the maximum richness of a motif through playful variations in vectors and colors. Beneath the surface of a worry-free beach town girl lies the artist's meticulous calculations and unwavering dedication.


Noémie describes herself as a « printer” and finds essential to conceive artworks that present themselves as smart friends. At the same time Bablet’s artistic persona and the extreme contrast in her works lead viewers to a unique moment of contemplation.

 

On the same line of contrast, artist's new series « Bloomy Loons » introduced at Gallery Kabinett, is a variation of a previous title "Late Bloomers”. It evokes artists who are balancing the challenges of the reality of making art and waiting for their careers to blossom. This series continues to use her consistent form, floral motifs and wood panels. The floral motif, in particular, is significant as a post-war pop art element like used by Andy Warhol which textile designs works also inspired Bablet. Also quoting elements from 1930s American cartoon Looney Tunes, such as a circular target and a colour palette, she infuses the series with a playful comic aesthetic and emphasizing an optimistic impression.


All created and distorted from her hand drawing production, her patterns multiplicate to take part into playful interactions, for example when transformed into textureless printed stickers. 

The artist's sticker collages displayed in the exhibition is extended from this concept.


In contrast to the artificial appearance of these works, subtle textures of natural wood revealing through the matte, hand-painted surfaces, highlights the irreplicable uniqueness of each painting. This subtle diversity originates not only from the wood's inherent information but also from various treatment methods and levels. Consequently, we can imagine the artwork as a unique form of painting where images and textures are distinctly separated.


Works

Installation View

Works


Signs of excitement N°5

2024 

Acrylic ink on wood

10 x 24 cm


Signs of excitement N°6

2024 

Acrylic ink on wood

10 x 24 cm


Bloomy Loons N°7

2024

Acrylic inks on wood

17 cm x 17 cm


Bloomy Loons N°6

2024

Acrylic inks on wood

17 cm x 17 cm


Bloomy Loons N°9

2024

Acrylic inks on wood

17 cm x 17 cm


Bloomy Loons N°1

2024

Acrylic inks on wood

17 cm x 17 cm


Soft Skills N°5
2023

Acrylic inks on wood

43 x 61 x 2 cm


Soft Skills N°2
2023

Acrylic inks on wood

43 x 61 x 2 cm


Bragging Around

2022

Acrylic inks on wood

80 x 58 cm


Full of Needs

2019

Makers on paper

21 x 15 cm

Installation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