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KABINETT 기획전시
Flat layer
Kim Song Solo Exhibition
Jan 21 - Feb 19, 2022
갤러리까비넷 2층 전시장
< 순간의 선택이 쌓여 만들어지는것이 하루라면 하루가 쌓여 만들어지는것은 일상일 것이다. 모든 시간에는 선택의 연속이 있고 이것이 꾸준히 겹쳐져서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인연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
반복되는 일상에서 늘 그자리에 있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변화하고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대상이 있다. 너무나 당연해서 지나쳐버릴때가 많다. 늘 변화하는데 너무 작아 눈치 채지 못하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뒤 갑자기 달라져 버린 것을 발견하고 주의깊게 바라보기도 한다.
식물은 스스로 무한 반복하며 생장하는 있는 모습이 흥미롭다. 생장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작은 단위가 일정하게 반복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흙을 쌓아 형태를 만들어가는 모습과도 유사해 보인다. 흙으로 작업을 하는것은 수 많은 과정과 반복 속에 있다. 재료를 선택하는것,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것, 흙에 맞는 유약을 찾는것, 알맞게 소성온도를 조정하는 것 등 물질의 특성에 따라 많은 것을 선택 하고 손으로 끊임없이 반복하게 된다. 작은 덩어리를 눌러 일정한 방향을 가지고 쌓아 간다. 붙여나가는 힘이 달라 처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마무리 되기도한다. 약간의 방향을 주면 운동의 힘을 가진다. 표면 위에 유약 또는 색을 주면 굴곡으로 인해 과정이 드러나기도 한다.
아주 작고 단순하고 일정한 반복의 과정이다. 작은 단위를 반복하고 이어가는 과정 자체는 이름하기 전까지 대상으로써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