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O EXHIBITION

lucent Eraser, daily Silver


August 4 - 26, 2023

Gallery Kabinett, 2F


Heewon Oh

갤러리까비넷은 8월 4일부터 8월 26일까지 오희원 작가의 개인전 ≪lucent Eraser, daily Silv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rays Blooming≫ 이후갤러리까비넷에서 기획하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전시 ≪rays Blooming≫은 작가가 빛을 통한 경험에 주목하여 은빛 캔버스 위를 자유롭게 부유하며만개한(blooming) 빛을 담았다면, 이번 전시 ≪lucent Eraser, daily Silver≫는 다양한 형태의 빛의 추상과 구상 사이에 놓여진 은빛 바탕의 본질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관찰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 ≪lucent Eraser, daily Silver≫를 직역하면 ≪투명한(빛을 통하는) 지우개, 매일 은빛≫이다. ‘투명 지우개’는 그리기의 방법과 문자 그대로의 도구(매체)를표현하며, ‘매일 은빛’은 평면을 뒤덮은 은분 화면, 작가가 고안한 회화적 거울을 직유한다. ‘투명함’과 ‘지우개’, ‘매일’ 과 ‘은빛’을 인상적으로 드러내면서 제목의 어순을 도치하여‘투명한 매일’과 ‘은빛 지우개’로 상통한 표현을 심심하게 의도해 봄으로써 이번 전시에서 상상 가능한 여러 의미들을 심고자 한다.

 

“light, mirror, reflector, lucent … (빛, 거울, 반사체, 빛을 내는). 나열한 단어와 상태가 동반하는 연결성을 함께 살피면서 나는 은분 캔버스 표면 위로 체화한 관계를 은유적으로 연결해 오고 있다” 

- 작가노트 中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존에 작업해오던 Dispersion(분산)의 구조적 질서를 새롭게 모색하면서Dispersion(blooming)에서 Dispersion(erasing) 단계로 이행하는 회화적양상을 소개한다. 전시제목 ≪lucent Eraser, daily Silver≫는 분산 회화의 새 연작 Dispersion(erasing)을 지칭한다. 거울에 쌓인 먼지를 닦아내듯, 지우개를 도구로지워가며 밀어 벗긴 화면은 작업의 과정을 반투명한 추상 궤적으로 남기고, 바탕은 다시 전제한 분산 작업의 본질(essence)로서 은빛 환경을 역으로 드러낸다.

Dispersion(erasing)의 기획 배경은 네거티브 개념에서 비롯한다. Negative Drawing은 역광으로 전환한 화면처럼 배경을 중심으로 주제 드로잉을 전환한다. 이러한 개념을 착안하여 ‘Dispersion(erasing)’은 기존의 blooming 화면에서 다시 은분 공간을 재인식해 지우개질로 바탕의 피부를 드러낸다. 즉, 중첩된 색연필의 밀도가지우개로 지워지면서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윤곽을 만들어 낸다. erasing 작업에서 은분 바탕과 색연필로 묘사한 추상 유체 드로잉 간의 명확한 구분은 붕괴된다. 레이어를덧입지만 레이어가 벗겨지는 과정의 연속이다. 이 작업에서 주제와 배경은, 즉 색연필로 묘사하는 추상 영역과 은분 바탕은 자연스럽게 동일화하면서 관계를 함께 인지하고의식하는 과정으로 나아간다.


Erasing 외에도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Dispersion(frozen)>은 대기에 숨은 물방울, 얼음조각과 같은 유사 결정체의 형상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표면 위 무늬를드러낸다. 빛의 세계에서 스펙트럼으로 확장되기 이전 몸체로써 대기를 표상하는 (추상과 구상 사이의) 연쇄적 과정과 직관적으로 닿아 있다.


이처럼 작가는 기존의 <Dispersion(blooming)> 시리즈에서 한층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비가시적 자연을 추상한다. 갤러리까비넷은 이번 전시를 통해 두 가지의새로운 시리즈를 감상하고 거닐면서, 은빛이 맴도는 투명한 공간 속 산란하는 빛과 대기의 결정과 같은 빛의 자취를 품은 경험을 소개한다.

 



오희원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은분 캔버스 바탕에 유성 색연필을 드로잉한 <Dispersion(분산)> 추상 회화 연작을 주요하게 소개한다. 빛의 반사, 은분의 투명성에 반응하는 화면은 관찰자의 시각에 따라 화면과 밀접한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회화는 바라본 유체의 자연을 물질로 가시화하면서 대기, 빛의 번짐과 같은 비가시적 생성물들의 회화적 출현을 의도한다. 그러한 시선에 기반한 투명한 순간들을 화면에 투영해오고 있다.



Gallery Kabinett is delighted to present ≪lucent Eraser, daily Silver≫, Heewon Oh’s solo exhibition, on view from August 4 to 26, 2023. This is her second solo show at Gallery Kabinett since the last solo show, ≪rays Blooming≫ in 2021. In the last show ≪rays Blooming≫, she showed the light floating and blooming on the silver canvas by focusing on the experience through light. However, she explores and observes in depth the nature of the silver background in between the abstract and representational art in this exhibition ≪lucent Eraser, daily Silver≫. ‘lucent Eraser’ means the method of drawing and the medium, and ‘daily Silver’ signifies the silver dust covered the screen, pictorial mirror created by the artist. By impressively revealing 'lucent' and 'eraser,’ 'daily' and 'silver,’ she intends to put various imaginable meanings in this exhibition by switching the word order of the title to ‘lucent daily' and 'silver eraser'.


“light, mirror, reflector, lucent … I’ve been metaphorically connecting the relationship embodied above the surface of the silver canvas, looking together at the connectivity that the words and states entail.”

(Artist Statement)


In this show, she introduces the pictorial aspect of the transition from “Dispersion(blooming)” to “Dispersion(erasing)” through the process of seeking a new structural order of “Dispersion” that she has been working on before. ≪lucent Eraser, daily Silver≫ means the new series of Dispersion, “Dispersion(erasing).” Like wiping away dust on the mirror, the screen which is pushed away by erasing leaves the process of work as a translucent abstract trajectory, and the background reveals the silver screen as the essence of the existing work, “Dispersion.”


Dispersion(erasing) comes from the concept of “Negative.” Negative drawing switches the subject like a screen switched to a backlight. With this concept, “Dispersion(erasing)” re-recognizes the silver space on the “blooming” and reveals the skin of the background with the eraser. In other words, the density of overlapping colors is erased and a new outline has been created. In the work “Erasing,” the clear classification between abstract drawing with colored pencils and silver background is collapsed. It is a continuous process of overlapping layers but peeling off the layers. In this work, the subject and background, that is, the abstract drawing with colored pencils and the silver background identify naturally, and proceed to the process of recognizing the relationship together. 


In addition to “Erasing,”  <Dispersion(frozen)>, another new piece, reveals patterns on the surface by decomposing the shapes of similar crystals such as droplets and ice fragments hidden in the atmosphere. So, this work embodies the atmosphere as a body before extending into the spectrum in the world of light (in the form of between abstract and representational art).


In this way, Heewon Oh goes further from the existing “Dispersion(blooming)” series and abstracts the various shapes of invisible nature. Through this exhibition, Gallery Kabinett introduces the experience of having traces of light such as scattered light and atmospheric crystals in a transparent space where silver hovering is observed and strolled.




Heewon Oh (Seoul-based) mainly introduces a series of abstract paintings of <Dispersion> with colored pencils drawn on a silver canvas. The screen that responds to the reflection of light and the transparency of silver creates a close interaction depending on the observer’s perspective. Also, she visualizes nature as materials and makes the visual appearance of invisible things such as atmosphere and light smudging on her paintings. Based on the perspective, Heewon Oh has been projecting transparent moments onto the painting.


SOLO EXHIBITION

lucent Eraser,

daily Silver


August 4 - 26, 2023

Gallery Kabinett, 2F



Heewon Oh

갤러리까비넷은 8월 4일부터 8월 26일까지 오희원 작가의 개인전 ≪lucent Eraser, daily Silv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rays Blooming≫ 이후갤러리까비넷에서 기획하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전시 ≪rays Blooming≫은 작가가 빛을 통한 경험에 주목하여 은빛 캔버스 위를 자유롭게 부유하며만개한(blooming) 빛을 담았다면, 이번 전시 ≪lucent Eraser, daily Silver≫는 다양한 형태의 빛의 추상과 구상 사이에 놓여진 은빛 바탕의 본질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관찰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 ≪lucent Eraser, daily Silver≫를 직역하면 ≪투명한(빛을 통하는) 지우개, 매일 은빛≫이다. ‘투명 지우개’는 그리기의 방법과 문자 그대로의 도구(매체)를표현하며, ‘매일 은빛’은 평면을 뒤덮은 은분 화면, 작가가 고안한 회화적 거울을 직유한다. ‘투명함’과 ‘지우개’, ‘매일’ 과 ‘은빛’을 인상적으로 드러내면서 제목의 어순을 도치하여‘투명한 매일’과 ‘은빛 지우개’로 상통한 표현을 심심하게 의도해 봄으로써 이번 전시에서 상상 가능한 여러 의미들을 심고자 한다.

 

“light, mirror, reflector, lucent … (빛, 거울, 반사체, 빛을 내는). 나열한 단어와 상태가 동반하는 연결성을 함께 살피면서 나는 은분 캔버스 표면 위로 체화한 관계를 은유적으로 연결해 오고 있다” - 작가노트 中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존에 작업해오던 Dispersion(분산)의 구조적 질서를 새롭게 모색하면서 Dispersion(blooming)에서 Dispersion(erasing) 단계로 이행하는 회화적양상을 소개한다. 전시제목 ≪lucent Eraser, daily Silver≫는 분산 회화의 새 연작 Dispersion(erasing)을 지칭한다. 거울에 쌓인 먼지를 닦아내듯, 지우개를 도구로지워가며 밀어 벗긴 화면은 작업의 과정을 반투명한 추상 궤적으로 남기고, 바탕은 다시 전제한 분산 작업의 본질(essence)로서 은빛 환경을 역으로 드러낸다.

Dispersion(erasing)의 기획 배경은 네거티브 개념에서 비롯한다. Negative Drawing은 역광으로 전환한 화면처럼 배경을 중심으로 주제 드로잉을 전환한다. 이러한개념을 착안하여 ‘Dispersion(erasing)’은 기존의 blooming 화면에서 다시 은분 공간을 재인식해 지우개질로 바탕의 피부를 드러낸다. 즉, 중첩된 색연필의 밀도가지우개로 지워지면서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윤곽을 만들어 낸다. erasing 작업에서 은분 바탕과 색연필로 묘사한 추상 유체 드로잉 간의 명확한 구분은 붕괴된다. 레이어를덧입지만 레이어가 벗겨지는 과정의 연속이다. 이 작업에서 주제와 배경은, 즉 색연필로 묘사하는 추상 영역과 은분 바탕은 자연스럽게 동일화하면서 관계를 함께 인지하고의식하는 과정으로 나아간다.


Erasing 외에도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Dispersion(frozen)>은 대기에 숨은 물방울, 얼음조각과 같은 유사 결정체의 형상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표면 위 무늬를드러낸다. 빛의 세계에서 스펙트럼으로 확장되기 이전 몸체로써 대기를 표상하는 (추상과 구상 사이의) 연쇄적 과정과 직관적으로 닿아 있다.


이처럼 작가는 기존의 <Dispersion(blooming)> 시리즈에서 한층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비가시적 자연을 추상한다. 갤러리까비넷은 이번 전시를 통해 두 가지의새로운 시리즈를 감상하고 거닐면서, 은빛이 맴도는 투명한 공간 속 산란하는 빛과 대기의 결정과 같은 빛의 자취를 품은 경험을 소개한다.



 

오희원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은분 캔버스 바탕에 유성 색연필을 드로잉한 <Dispersion(분산)> 추상 회화 연작을 주요하게 소개한다. 빛의 반사, 은분의 투명성에 반응하는 화면은 관찰자의 시각에 따라 화면과 밀접한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회화는 바라본 유체의 자연을 물질로 가시화하면서 대기, 빛의 번짐과 같은 비가시적 생성물들의 회화적 출현을 의도한다. 그러한 시선에 기반한 투명한 순간들을 화면에 투영해오고 있다.



Gallery Kabinett is delighted to present ≪lucent Eraser, daily Silver≫, Heewon Oh’s solo exhibition, on view from August 4 to 26, 2023. This is her second solo show at Gallery Kabinett since the last solo show, ≪rays Blooming≫ in 2021. In the last show ≪rays Blooming≫, she showed the light floating and blooming on the silver canvas by focusing on the experience through light. However, she explores and observes in depth the nature of the silver background in between the abstract and representational art in this exhibition ≪lucent Eraser, daily Silver≫. ‘lucent Eraser’ means the method of drawing and the medium, and ‘daily Silver’ signifies the silver dust covered the screen, pictorial mirror created by the artist. By impressively revealing 'lucent' and 'eraser,’ 'daily' and 'silver,’ she intends to put various imaginable meanings in this exhibition by switching the word order of the title to ‘lucent daily' and 'silver eraser'.


“light, mirror, reflector, lucent … I’ve been metaphorically connecting the relationship embodied above the surface of the silver canvas, looking together at the connectivity that the words and states entail.”  (Artist Statement)


In this show, she introduces the pictorial aspect of the transition from “Dispersion(blooming)” to “Dispersion(erasing)” through the process of seeking a new structural order of “Dispersion” that she has been working on before. ≪lucent Eraser, daily Silver≫ means the new series of Dispersion, “Dispersion(erasing).” Like wiping away dust on the mirror, the screen which is pushed away by erasing leaves the process of work as a translucent abstract trajectory, and the background reveals the silver screen as the essence of the existing work, “Dispersion.”


Dispersion(erasing) comes from the concept of “Negative.” Negative drawing switches the subject like a screen switched to a backlight. With this concept, “Dispersion(erasing)” re-recognizes the silver space on the “blooming” and reveals the skin of the background with the eraser. In other words, the density of overlapping colors is erased and a new outline has been created. In the work “Erasing,” the clear classification between abstract drawing with colored pencils and silver background is collapsed. It is a continuous process of overlapping layers but peeling off the layers. In this work, the subject and background, that is, the abstract drawing with colored pencils and the silver background identify naturally, and proceed to the process of recognizing the relationship together. 


In addition to “Erasing,”  <Dispersion(frozen)>, another new piece, reveals patterns on the surface by decomposing the shapes of similar crystals such as droplets and ice fragments hidden in the atmosphere. So, this work embodies the atmosphere as a body before extending into the spectrum in the world of light (in the form of between abstract and representational art).


In this way, Heewon Oh goes further from the existing “Dispersion(blooming)” series and abstracts the various shapes of invisible nature. Through this exhibition, Gallery Kabinett introduces the experience of having traces of light such as scattered light and atmospheric crystals in a transparent space where silver hovering is observed and strolled.


Heewon Oh (Seoul-based) mainly introduces a series of abstract paintings of <Dispersion> with colored pencils drawn on a silver canvas. The screen that responds to the reflection of light and the transparency of silver creates a close interaction depending on the observer’s perspective. Also, she visualizes nature as materials and makes the visual appearance of invisible things such as atmosphere and light smudging on her paintings. Based on the perspective, Heewon Oh has been projecting transparent moments onto the painting.


Works

Installation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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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Y30fineart. CEO: Hyungjung Yoo, Business License: 306-17-37117, 

Addess: 2F, 29, Seongdeokjeong-gil, Seongdong-gu, Seoul, Republic of Korea

Help Center: 02-3409-2226 (AM10:30-PM6:30)

(점심시간 : 12:00 ~ 13:00), 

Closed on Sun, Mon, Public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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