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P SHOW

Captured Moments


Oct, 7 - 29, 2022

Gallery Kabinett, 2F



Donghae Kim

Heewon Oh

Hyangro Yoon

Eunhyea Choi

갤러리까비넷은 10월 7일(금)부터 29일(토)까지 3주간 [Captured Moments]라는 타이틀로 그룹전을 진행한다. 찰나의 순간에 대한 경험과 그 순간의 감성을 동결시켜 기억하는 것은 예술의 범주 안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들에게 주요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순간포착[Captured Moments]의 감각은 작가의 사유와 감성을 통해 창조력을 발휘한다. 작가의 집념으로 켜켜이 데이터화되는 순간포착들은 작업의 밑거름이다.이 데이터들은 이미지화되며 편집과 재구성을 통해 작품으로 구현된다. 새롭게 창조된 작가의 세계를 우리는 작품으로 체험하며, 그들에 의해 해석된 아름다움은 늘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간포착을 통해 창조를 시도하는 김동해, 오희원, 윤향로, 최은혜 작가의 작품들을 마주하며,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 포착된 순간들은 무엇이었는지, 작가의 시선과 사유를 사로잡은 순간들에 대하여 질문을 던져본다.


자연을 거닐며 풍경을 마주하고 작가만의 방식으로 자연과 호흡하는 것에서 김동해 작가의 작업은 시작된다. 자연과의 호흡을 통해 작가는 스스로의 감각과 정신이 맞닿아 있음을 기억하며, 기억으로 비롯된 조형적 영감을 작품으로 구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레임 구조 안에 뻗어 나오는 가지에서 가느다란 선재와 면재의 연결로 만들어진 조각들이 공기의 흐름에 흔들리고 반짝거리며 음악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프레임은 포착된 자연 풍경에 대한 기억의 영역임을 의미한다.


오희원 작가는 고운 은분 입자가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빛을 발하는 캔버스 위에 유성 색연필의 그러데이션으로 부유하는 빛의 존재를 기록하는 <Dispersion(blooming)>연작을 이어간다. 빛의 번짐, 반사, 변주의 다양한 빛 체험을 통해 먼지와 같은 비가시적 입자들의 산란한 움직임이 대기 중에 펼쳐지고 흩뿌려진다. 또 우연한 빛의 멍울들은 역동적인 운율감을 갖는다. 마치 실제 하는 듯 실제 하지 않는 환상적 장면으로 이끈다. 이번 전시에서는 <Dispersion(AU): Another Universe>라는 이름으로 기존 작업에 변주를 모색한다. 은분 바탕에 반하는 개념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으며, 어둠 속에서 좀 더 건조하고 명료하게 존재하는 빛을 관찰할 수 있다.


윤향로 작가는 애니메이션, 책, 낙서 등에서 발췌한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를 캡처하고 디지털 편집기술과 그래픽 프로그램을 통한 재창조의 방식으로 작업한다.캡처 된 이미지들은 작가에 의해 재구성되고, 캔버스에 디지털 출력한 뒤 에어브러시로 채색한다. 작가 스스로 작품을 '유사 회화'라고 명명하는 이유는 이렇듯 '발견된 이미지'를 변주해 자기화하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이어진<Screenshot> 연작 중 최근작들로 전시는 구성된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초월자로 변신을 거듭하며 방출된 에너지로 가득 채워진 순간의 장면, 어찌 보면 극중 서사의 클라이맥스인 이 장면의 국소부분을 확대하여 화폭에 담았다. 서사에 의한 움직임이 담긴 영상에서 추상의 회화로, 비물질적인 것에서 물질적인 것으로의 교환, 그리고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의 전환을 통해 다른 차원의 요소들간의 결합과 관계성에 모색을 이어간다.


경험과 기억의 어느 중간. 작가가 인지하는 그 중간지점의 장면은 탈색된 파스텔컬러의 채색으로 채워진다. 최은혜 작가에 의해 추출된 이 색채들은 여행을 하며 비행기 창문을 통해 다변하는 빛과 하늘 풍경을 수집하며 비롯된다. 작가는 색채에 의한 기억을 바탕으로 중간지점의 장면을 연속된 레이어로 이미지화한다. 순간적이고 유동적인 것과 실재하는 것 사이에서의 움직임을 시각화한다. 작가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비물질적인 에너지, 즉 유기적인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두 세계의 끊임없는 교감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빛과 그림자를 매개로 하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간의 관계에 대해 사유해 나간다.

GALLERY KABINETT 기획전시

Captured Moments


Oct, 7 - 29, 2022

Gallery Kabinett, 2F



Donghae Kim

Heewon Oh

Hyangro Yoon

Eunhyea Choi

갤러리까비넷은 10월 7일(금)부터 29일(토)까지 3주간 [Captured Moments]라는 타이틀로 그룹전을

진행한다. 찰나의 순간에 대한 경험과 그 순간의 감성을 동결시켜 기억하는 것은 예술의 범주 안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들에게 주요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순간포착[Captured Moments]의 감각은 작가의 사유와 감성을 통해 창조력을 발휘한다. 작가의 집념으로 켜켜이 데이터화되는 순간포착들은 작업의 밑거름이다.이 데이터들은 이미지화되며 편집과 재구성을 통해 작품으로 구현된다. 새롭게 창조된 작가의 세계를 우리는 작품으로 체험하며, 그들에 의해 해석된 아름다움은 늘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간포착을 통해 창조를 시도하는 김동해, 오희원, 윤향로, 최은혜 작가의 작품들을

마주하며,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 포착된 순간들은 무엇이었는지, 작가의 시선과 사유를 사로잡은 순간들에 대하여 질문을 던져본다.


자연을 거닐며 풍경을 마주하고 작가만의 방식으로 자연과 호흡하는 것에서 김동해 작가의 작업은 시작된다. 자연과의 호흡을 통해 작가는 스스로의 감각과 정신이 맞닿아 있음을 기억하며, 기억으로 비롯된 조형적 영감을 작품으로 구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레임 구조 안에 뻗어 나오는 가지에서 가느다란 선재와 면재의 연결로 만들어진 조각들이 공기의 흐름에 흔들리고 반짝거리며 음악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프레임은 포착된 자연 풍경에 대한 기억의 영역임을 의미한다.


오희원 작가는 고운 은분 입자가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빛을 발하는 캔버스 위에 유성 색연필의 그러데이션으로 부유하는 빛의 존재를 기록하는 <Dispersion(blooming)>연작을 이어간다. 빛의 번짐, 반사, 변주의 다양한 빛 체험을 통해 먼지와 같은 비가시적 입자들의 산란한 움직임이 대기 중에 펼쳐지고 흩뿌려진다. 또 우연한 빛의 멍울들은 역동적인 운율감을 갖는다. 마치 실제 하는 듯 실제 하지 않는 환상적 장면으로 이끈다. 이번 전시에서는 <Dispersion(AU): Another Universe>라는 이름으로 기존 작업에 변주를 모색한다. 은분 바탕에 반하는 개념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으며, 어둠 속에서 좀 더 건조하고 명료하게 존재하는 빛을 관찰할 수 있다.


윤향로 작가는 애니메이션, 책, 낙서 등에서 발췌한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를 캡처하고 디지털 편집기술과 그래픽 프로그램을 통한 재창조의 방식으로 작업한다.캡처 된 이미지들은 작가에 의해 재구성되고, 캔버스에 디지털 출력한 뒤 에어브러시로 채색한다. 작가 스스로 작품을 '유사 회화'라고 명명하는 이유는 이렇듯 '발견된 이미지'를 변주해 자기화하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이어진 <Screenshot> 연작 중 최근작들로 전시는 구성된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초월자로 변신을 거듭하며 방출된 에너지로 가득 채워진 순간의 장면, 어찌 보면 극중 서사의 클라이맥스인 이 장면의 국소부분을 확대하여 화폭에 담았다. 서사에 의한 움직임이 담긴 영상에서 추상의 회화로, 비물질적인 것에서 물질적인 것으로의 교환, 그리고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의 전환을 통해 다른 차원의 요소들간의 결합과 관계성에 모색을 이어간다.


경험과 기억의 어느 중간. 작가가 인지하는 그 중간지점의 장면은 탈색된 파스텔컬러의 채색으로 채워진다. 최은혜 작가에 의해 추출된 이 색채들은 여행을 하며 비행기 창문을 통해 다변하는 빛과 하늘 풍경을 수집하며 비롯된다. 작가는 색채에 의한 기억을 바탕으로 중간지점의 장면을 연속된 레이어로 이미지화한다. 순간적이고 유동적인 것과 실재하는 것 사이에서의 움직임을 시각화한다. 작가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비물질적인 에너지, 즉 유기적인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두 세계의 끊임없는 교감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빛과 그림자를 매개로 하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간의 관계에 대해 사유해 나간다.

Works

Installation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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